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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안전세계: 한 재원대표 인터뷰: 우량보호구, 안전.보건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관리자   2022-01-27
 
우량보호구, 안전·보건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우량보호구를 제조ㆍ공급, 산업현장 위험요인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사)안전보호구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재원 신임 회장을 만났다. 한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단 시스템적으로 협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원 회장

(사)안전보호구협회

(사)안전보호구협회 제15대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제15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되고 기쁘지만, 보호구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장이라는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제가 오랜 기간 협회 집행부로 활동하며 느낀 점과 그간 보호구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15기 집행부 및 회원사와 함께 한층 진화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 말고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제게 협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협회가 있기까지 그간 전임 회장님들 이하 회원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1994년 설립 이후 우량보호구를 제조ㆍ공급하여 각종 산업현장 위험요인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 및 구체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안전보호구협회는 1994년 6월 고용노동부의 허가(제186호)를 받은 공식 사단법인체로 설립 30년이 되어갑니다. 올 1월 기준으로 보호구 등 안전보건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회원사 89개사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말 출범한 15기 집행부를 필두로 품목별 1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협회는 그동안 산업재해 예방의 책임주체로서 그간 우량보호구를 제조·유통하여 보호구산업 발전이라는 대의명제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 조성을 목표로 안전보건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정부기관을 상대로 회원사를 대변하여 보호구산업의 미래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보호구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보호구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운영, 안전인증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했으며, 매년 7월 안전보건강조주간에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주관하고, 정부의 국고지원을 받아 유수의 해외전시회에 한국관 주관단체로 참가하여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회원사와 함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매년 보호구인 한마음 워크숍, 세미나를 개최하여 회원사 간 화합을 다지고,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해외 안전인증 정보 등을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호구산업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향후 주요 활동 및 사업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회원사를 확충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봅니다. 협회를 구심점으로 기존 회원사의 참여도를 높이고 신규 회원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회원사에게 도움을 주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안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구축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협회가 안전산업의 최 중심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산업재해 예방단체로서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회원사의 국내외 판로 개척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매년 7월 안전보건강조주간에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도 더욱 많은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해외 안전보건 유력 전시회 등 수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발굴하여 회원사에게 제공하겠습니다.

보호구 품목별 분과위원회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수시로 분과위를 마련하여 회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취합하고, 도출된 개선방안을 정부기관에 건의하여 대정부 창구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겠습니다.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습니다.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법적, 재정적 필요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원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취합, 제공하겠습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습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 안전보건 분야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화두입니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 또는 사업장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중처법이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양벌규정에 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가 벌금과 함께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법적 처벌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중처법 시행으로 기업들의 안전보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보호구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회원사와 함께 중지를 모아 보호구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 중처법 관련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정확한 대처방안 마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협회는 회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수시로 취합·제공하여 모든 회원사가 중처법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하게 움직이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무엇입니까.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단 시스템적으로 협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그간 협회 집행부로 활동하면서 고민해 왔던 목표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회원사와 공유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지금까지 회원에 가입하여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보호구 제조기업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협회에 가입해야 할 당위성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비회원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가 하는 일에 대해 회원사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일이 우선입니다. 회원들을 직접 찾아뵙고 협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단기적 과제와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을 명확히 구분하여 당장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최선의 방안을 찾아 즉각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장기적 해결과제는 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회원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그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 체형에 맞는 우수한 성능의 호흡보호구’를 개발·보급하고 있는 (주)제일뢰스텍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0년대는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고, 안전보호구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시기였습니다. 선친께서 국내 최초로 양모 정전필터를 개발하면서 1989년 전신인 제일안전사가 설립되었습니다. 1997년부터 제가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2000년에 상호를 (주)제일뢰스텍으로 변경하고 공장도 이전하면서 ‘제2의 창업’을 했습니다.

(주)제일뢰스텍은 호흡보호구 전문 기업으로 방진, 방독 마스크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에는 방진·방독 겸용 전면형 마스크까지 출시했습니다. 동 제품이 지난해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제25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라 뿌듯한 마음입니다. 2020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어릴렉스 브랜드로 보건용 마스크 시장까지 진출한 상태입니다.

제가 25년 정도 호흡보호구를 제조하면서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자들로부터 변함없이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부분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호흡보호구 전문 기업으로 우수한 제품을 보급하여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정부 당국 및 회원사에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류의 안전과 건강 문제가 화두입니다. 특히, 안전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보호구산업은 미래 핵심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까지 그 중요도에 비해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호구 제조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장기적 육성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도 정부의 행정적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보호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또한 보호구가 지급되더라도 올바로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 차원의 주기적인 보호구 착용 교육과 미착용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이 수반된다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보호구 착용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산업재해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불량 보호구 근절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되는 미인증품이나 불량품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덧붙일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엄밀히 말해서 산업현장의 안전이 ‘무결점’이라면 사실 보호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안전한 현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노동자의 보호구 착용이 필수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호구 착용이 ‘선택’이 되는 순간 사고는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보호구산업은 ‘양심산업’ 또는 ‘생명산업’이라고들 말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대로 만들어 제 가격에 팔면 되는데, 품질보다는 오로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보호구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일부 업체 때문에 업계 전체가 매도되는 취급을 받을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노동자의 안전·보건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우량보호구를 산업현장에 전파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취재·정리 : 김진철 기자 / aw19999@naver.com>

<취재·사진 : 김정호 본부장 / k4236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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